[U18 여자 아시아 컵] ‘세계 무대 진출’ 강병수 U18 감독, “지난 한 달이 헛되지 않았다”

“지난 한 달이 헛되지 않았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18세 이하 대표팀(이하 대표팀)은 28일 중국 선전 Longhua Cultural and Sports Center에서 열린 2024 FIBA U18 여자 아시아 컵 4강 진출전에서 뉴질랜드를 86-66으로 제압했다.

4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2025년에 열릴 2025 FIBA U19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획득했다. 3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아픔을 털어냈다. 아시아 무대에서 세계 무대로 경험의 폭 역시 넓혔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WKBL 6개 구단과 협조한 후, WKBL 6개 구단의 연습체육관에서 운동했다. 좋은 시설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강병수 대표팀 감독 역시 심혈을 기울였다. 첫 번째 포인트였던 대만전을 75-63으로 꺾은 후, 마지막 포인트였던 뉴질랜드전에서 완승했다. 한때 29점 차까지 앞설 정도로, 뉴질랜드를 압도했다.

강병수 대표팀 감독은 뉴질랜드전 종료 후 “지난 한 달이 헛되지 않았다. 공격은 다소 불안했지만, 수비로 압승했다. 준비했던 수비를 100% 해냈다.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수비’를 최대 승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경기 수훈 선수는 단연 이민지(숙명여고)였다. 이민지는 3점슛 6개를 포함, 25점을 퍼부었다. 여기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곁들였다.

강병수 대표팀 감독 또한 “이민지가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해냈다. 본인 스스로 부진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번 경기 최고의 수훈갑이었다”며 이민지를 일등공신으로 생각했다.

이어, “뉴질랜드전에 투입된 선수 모두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모든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며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또 한 번 칭찬했다.

4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중국과 맞선다. 중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220cm의 장쯔위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강병수 대표팀 감독도 중국의 강력함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장쯔위가 버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바운드를 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외곽을 적극적으로 공력해야 하고,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며 대책을 생각했다.

대표팀은 원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렇지만 대표팀의 일정은 끝나지 않았다. 강병수 대표팀 감독도 그 점을 생각했다. 또, 대회가 장소가 중국이라, 대표팀은 4강전에서 중국의 홈 어드밴티지를 버텨야 한다.

게다가 중국이 이틀을 쉰 반면, 대표팀은 하루 밖에 쉬지 못했다. 체력 부담까지 안아야 한다. 그렇지만 물러날 수 없다. 중국한테 진다면, 3~4위전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