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될놈들’ 근대5종, “베르사유에서 큰절 올릴게요”
[앵커]
세계 최고 만능꾼들의 스포츠이자,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유력 메달 후보로 떠오른 종목, 바로 근대5종인데요.
베르사유 궁전 하늘에 애국가를 울리기 위해, 매일 모든 걸 쏟아내고 있는 근대5종 대표팀의 훈련 현장을 이무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벽 다섯시 반, 근대5종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가 운동장을 채웁니다.
매일 새벽 달리기와 사격을 반복하는 레이저런 훈련에서 상의 탈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서창완 : "오늘처럼 매일 운동하면 몸이 저절로 이렇게 되는 거 같습니다."]
하루 평균 15km의 달리기로 시작하는 훈련, 근대5종 선수들의 바쁜 하루는 이제 시작입니다.
파리에서 마지막으로 열릴 승마에선.
["(얘가 피하는데요….) 아 진짜~"]
변수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교감 훈련에 한창입니다.
전문 선수들과 칼끝을 맞대는 펜싱 훈련에 이어, 수영장에선 하루 3km 물살을 가릅니다.
["고생들했다."]
이런 피나는 노력 속에, 한국 근대5종은 세계 정상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얼마 전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전종목 입상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파리 올림픽 전망도 밝혔습니다.
[성승민/근대5종 국가대표/여자 세계랭킹 1위 : "(세계선수권에) 들뜬 마음을 놓고 왔고, 놓고 온 대신에 자신감을 가져왔고요.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목에 (메달) 하나는 걸고 돌아오고 싶어요."]
한국 근대5종의 상징 전웅태도 새 역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사상 첫 메달을 안겼던 도쿄에 이어, 파리에선 첫 금메달로 국민들을 향한 큰절을 약속했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국가대표 : "혼자 가는 게 아니라 네 명이서 함께 가기 때문에 '될놈들'로 가겠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게 된다면 창완이랑 같이 감독님과 코치님이 있는 데로 한국 응원단으로 절 한 번 올리고 싶습니다."]
기대주 서창완과 3번째 올림픽을 앞둔 김선우까지, 종목 발상지인 프랑스 하늘에 애국가를 퍼트리겠다는 근대5종 선수들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이팅."]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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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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