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빈 끝내기 3루타…KT, 삼성에 극적 역전승

황선학 기자 2024. 6. 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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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홍현빈의 극적인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6월 하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서 불펜들의 호투와 홍현빈의 9회말 역전 2타점 끝내기 3루타에 힘입어 5대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투수 레이예스의 호투에 눌려 좀처럼 주자를 내보내지 못하던 KT는 4회 또다시 홈런으로 두 점을 빼앗기며 0대3으로 이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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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1사 1·3루서 2타점 결승 3루타로 5-4 짜릿한 역전승
김민,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KT, 상승세 이어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KBO리그서 KT 위즈 홍현빈이 9회말 2타점 끝내기 결승 3루타를 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홍현빈의 극적인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6월 하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서 불펜들의 호투와 홍현빈의 9회말 역전 2타점 끝내기 3루타에 힘입어 5대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날 SSG를 꺾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상승세를 안방에서 이어갔다.

이날 조이현을 대체 선발로 내세운 KT는 2회 선제점을 빼앗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삼성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홀런을 조이현에게 빼앗았다.

삼성 선발 투수 레이예스의 호투에 눌려 좀처럼 주자를 내보내지 못하던 KT는 4회 또다시 홈런으로 두 점을 빼앗기며 0대3으로 이끌렸다. 선두 타자 맥키넌이 중전 안타로 나간 뒤 김영웅이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1회말 첫 타자 로하스의 안타 이후 5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레이예스에 꽁꽁 묶여있던 KT는 6회초 윤정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며 0대4로 이끌렸다. 하지만 6회말 선두 타자 정준영의 안타로 숨통을 튼 뒤,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 비록 득점은 못했지만 가능성을 엿봤다.

7회부터 주권을 마운드에 올려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돌려세운 KT는 7회말 추격의 불을 당겼다. 삼성의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재일의 볼넷과 문상철의 좌익수 앞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실책으로 진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8회말에는 선두 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강백호의 3일 연속 홈런포이자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이다.

8회초부터 김민을 마운드에 올려 삼성 타선을 막은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초구를 통타해 좌익수 옆 2루타를 뽑은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와 강현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 상황서 이강철 감독은 1루 주자를 김건형으로 교체했고, 대타 홍현빈이 타석에 들어서 ‘끝판 대장’ 오승환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타점 3루타를 뽑아 경기를 매조지 했다.

이날 KT의 5번째 투수로 8,9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진 김민은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홍현빈은 “꿈만 같고 아직도 손이 떨린다. 벤치에서 끝내기 상황이 오면 내가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오승혼 형이 앞에 타자들을 변화구로 어렵게 승부하는 것을 보고 내게도 그런 구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노린 것이 주효했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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