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공격받는 한동훈 “내가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국민”

오남석 기자 2024. 6.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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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전 비상대책위원장)는 28일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윤상현(의원) 후보가 배신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연일 겨냥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나는 대한민국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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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불화설’ 공격에 “당정관계가 최종 목표냐” 역공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입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전 비상대책위원장)는 28일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말했다. 당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다른 후보들이 자신을 ‘배신의 아이콘’으로 몰아세우자 이 같이 대응한 것이다.

한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윤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반박하기 보다는 역공을 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윤상현(의원) 후보가 배신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연일 겨냥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나는 대한민국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파멸적 당정관계로 가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원 후보 역시 연일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불화설을 부각하고 있다.

한 후보는 두 후보의 지적을 “당정관계가 정치의 최종 목표냐”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당정관계는) 좋은 정치를 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방편이자 과정”이라며 “그 과정이 협력과 견제(하면서), 사안별로 충실하게 토론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정답을 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는 이틀째 한 후보의 지역 방문에 동행했다. 이들은 전날 대구에 이어 이날 부산 지역 당협을 방문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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