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호날두와 함께 뛰었습니다, 최고는 외질입니다"…함께 뛴 경기 '184G 126승 32무 26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함께 뛴 최고의 선수 1명을 지목했다.
케디라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세계 최고의 클럽이었고,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등 최고의 경쟁력과 가치를 지닌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던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렇다면 케디라는 누구를 꼽았을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는 호날두. 케디라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는 호날두의 전성기였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폭발력을 자랑하던 때. 하지만 케디라의 선택은 호날두가 아니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그리고 케디라와는 독일 대표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메수트 외질이다. 천재 미드필더라 불리던 외질이었다.
케디라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었다. 하지만 나에게 최고의 선수는 외질이다. 내가 본 선수 중 단연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케디라는 "외질은 기술적인 면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그리고 외질의 비전도 최고다. 많은 사람들이 본 장면이다. 외질은 첫 터치, 상황을 파악한 후 라인 사이로 움직인다. 경기를 완벽히 이해한 뒤 스트라이커에게 킬패스를 찔러 넣는다. 예술이다. 최고의 모습이다"고 찬사를 던졌다.
케디라의 이런 확신은 외질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케디라의 발언에 대해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케디라와 외질은 독일 대표팀 동료이고, 둘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케디라 입장에서는 수비적인 무거운 짐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외질이었을 것이다. 서로 다른 개성과 스타일을 가졌음에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케디라에게 외질은 가장 많이 함께 뛴 동료다. 외질과 케디라는 독일 U-21팀, 독일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까지 총 184경기를 함께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126승 32무 26패를 기록했다. 둘은 7골을 합작했고, 184경기에서 평균 득점은 2.23골이었다"고 덧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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