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돌아온 박병호 친정팀에 비수 그런데 오승환이 무너졌다, KT 홍현빈 끝내기 안타로 2연승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쳐 승리를 따냈다.
KT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기록하며 35승44패1무가 됐다. 반면 삼성은 44승35패1무를 마크했다.
▲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이병헌(포수)-김동진(2루수). 선발 투수 빅터 레예스.
KT : 로하스(좌익수)-강백호(포수)-배정대(중견수)-오재일(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2루수)-정준영(우익수). 선발 투수 조이현.
삼성이 대포로 앞서나갔다. 첫 아치의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수원을 방문한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헬멧을 벗고 1루 쪽에 있는 KT 팬들을 향해 인사를 했다.
그리고 조이현의 2구째 114km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6월 13일 LG전 이후 터진 홈런이다. 시즌 9호.
이어 차세대 4번 타자인 김영웅이 아치를 그렸다. 4회초 맥키넌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조이현의 2구째 139km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7호 투런포. 6월 23일 두산전 이후 4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삼성의 기세는 이어졌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이 3루타를 작렬시켰다. 그리고 윤정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손쉽게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4-0.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발 레예스가 내려가자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을 공략했다. 7회말 오재일 볼넷과 문상철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3루 땅볼을 쳤는데 3루수 김영웅의 글러브에 맞고 튀면서 만루가 됐다. 그리고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동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오윤석, 대타 장성우, 로하스가 모두 범타에 그쳤다.
아쉬움은 짧았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홈런을 날렸기 때문이다. 김태훈의 4구째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1호이자 이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경기는 9회말 다시 요동쳤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오승환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강현우 볼넷에 이어 홍현빈이 끝내기 안타를 쳐 경기를 매조졌다. 홍현빈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최고 150km 직구 15개, 체인지업 26개, 스위퍼 34개, 투심 12개, 커터 5개 등 92개의 공을 뿌려 KT 타선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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