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김정은에 선물한 아우루스에 韓부품 대거 사용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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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 리무진에 한국산 부품이 대거 사용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의 의전차인 아우루스 세나트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리무진 사양으로 124억 루블(약 2013억 원)을 들여 개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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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세관 기록을 인용해 “러시아는 2018~2023년 아우루스 자동차와 오토바이 조립을 위해 차체 부품과 센서, 스위치 등 다양한 외국산 장비와 부품을 최소 3400만 달러(약 468억 원)어치 수입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중 1550만 달러 (약 214억원)상당이 “김 위원장이 ‘주적’으로 규정한 한국에서 제조된 부품”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과 이달 19일 러시아와 북한에서 열린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에게 서로 다른 모델의 아우루스를 한 대씩 선물했다. 평양 정상회담 당시 두 사람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번갈아 앉아 환하게 웃으며 차를 모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후에도 한국산 부품을 500만 달러(약 69억원) 이상 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로이터는 “아우루스는 올 2월부터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기 때문에, 해당 부품의 수출이 제재 위반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아우루스는 푸틴 대통령의 2018년 네 번째 취임식 때 처음 공개된 이후로 러시아의 공식 대통령 차량으로 사용돼 왔다. 푸틴 대통령의 의전차인 아우루스 세나트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리무진 사양으로 124억 루블(약 2013억 원)을 들여 개발했다고 한다. 러시아에서는 무게가 7톤에 이르는 아우루스가 폭탄과 화학무기 공격을 버텨낼 수 있으며, 차량이 물에 빠져도 탑승자의 생존이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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