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초비상' 라스트댄스 앞두고 덮친 부상 악재...메시, 8강 출전 '적신호'→"그는 좌절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2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A조 조별리그 2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연승으로 A조 1위 자리를 지켰고, 코파 아메리카 첫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메시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1점을 부여했다. 메시는 드리블성공 7회, 패스성공률 94%, 키패스 5회, 빅찬스생성 1회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메시의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반 24분 메시는 부상을 당할 뻔 했다. 메시가 오른쪽에서 볼을 받는 과정에서 칠레 수비수가 강하게 부딪혔다. 메시는 허벅지 쪽을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워했다. 일단 메시는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레오 파라디조 기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메시의 부상과 관련해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메시의 8강 출전이 위험할 수 있다. 출전이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위험할 수 있다. 메시를 출전시키면 부상이 악화돼 준결승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일단 조별리그 3차전에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30일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페루와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미 아르헨티나는 8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3차전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
다만 8강전에는 변수가 생기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B조 1위 또는 2위와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2연승의 베네수엘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남미 복병 에콰도르가 기다리고 있다. 만만치 않은 팀들이기 때문에 메시의 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상은 메시의 멘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라디조 기자는 "내부적으로 이 상황이 메시에게 정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내전근 문제로 인해 화가 나고 좌절하고 있다. 현재 메시는 퇴원해 집에 머물고 있다. 다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메시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이미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현재 37살이 됐다. 커리어를 마쳐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메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은퇴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메시는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 평점을 받았고, 2차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역시 최고 평점을 받았다. 메시가 라스트댄스를 앞두고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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