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꿈처럼…"손흥민 떴다!" 동네 축구장 들썩
조기 축구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난다? 한 번쯤 꿈 꿔 보는 일인데, 이게 정말 현실이 됐습니다. 어젯밤(27일) 한 동네 축구장에 진짜 손흥민이 나타났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운동복을 입은 손흥민이 동네 풋살장에 등장했습니다.
[와, 진짜 빨라. 인간인가?]
특유의 발재간으로 드리블을 한 뒤 패스를 내주고 공을 지키다 넘어지기도 했는데, 행여 다쳤을까 상대 팀 선수들까지도 순식간에 몰려들었습니다.
손흥민은 2시간 반 가량 공 하나로 축구 동호회 선수들과 어울렸습니다.
이른바 '동네 축구'에 등장한 건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낯 모르는 조기축구 선수들과 경기를 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2023년 7월) : 안 하는 거, 안 되는 거 하지 마 진짜.]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기획한 경기라고 알려졌는데 팬들과 축구로 만나는 장이 2년째 열리고 있습니다.
1년 전엔 팬들 앞에서 축구기술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2023년 7월) : 오늘 하루 일당 다 함. 플리플랩 보셨죠? 플리플랩. 호나우지뉴.]
지금 손흥민은 휴식 중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끝나고 이달 초,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까지 마친 뒤 두 달 정도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동시에 고민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가올 새 시즌을 앞두고 마냥 쉬는 대신 최상의 몸을 만들어야 하고 토트넘과 재계약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손흥민/토트넘 (지난 11일) : 정확하게 구단하고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는데 와전이 돼 나가는 것들이 조금은 불편한 상황인 건 사실인 거 같아요.]
토트넘은 올여름 모두 여섯 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치릅니다.
7월 유럽에서 두 경기를 마친 뒤 일본에서 빗셀 고베와 맞대결을 하고 이후 한국으로 와 K리그 올스타팀, 바이에른 뮌헨과 차례로 만납니다.
[인턴기자 이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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