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가 뭐길래…강원-울산 장외 신경전 점입가경 “FIFA 제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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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에서 흥미로운 장외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 야고 카리엘로(브라질)의 이적을 둘러싸고 챔피언 울산과 강원FC간 날 선 신경전 속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까지 언급되는 등 보기 드물게 K리그 선수를 둘러싼 이적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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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에서 흥미로운 장외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 야고 카리엘로(브라질)의 이적을 둘러싸고 챔피언 울산과 강원FC간 날 선 신경전 속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까지 언급되는 등 보기 드물게 K리그 선수를 둘러싼 이적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강원 FC는 올 시즌 야고와 정식 이적이 아닌 임대 계약을 맺었다. 상반기에만 8골을 터트리며 득점 순위 4위에 올랐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양민혁 등과 함께 강원 FC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강원 FC는 야고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해 올여름 완전 이적 계약을 맺고 싶어 했다. 여기서 변수가 등장했다. 야고의 기량을 눈여겨본 K리그 선두 울산이 이적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보통 K리그 외국인 선수의 영입은 구단과 구단 사이의 계약을 중재하는 에이전트가 참여한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기존 야고의 임대 이적을 담당한 에이전트 A를 대신해, 또 다른 에이전트 B가 야고의 원소속 구단과 이적을 따로 추진했다. 결국, 야고의 원소속팀 포르티모넨시는 에이전트 B의 손을 들어주면서 울산 쪽으로 이적 방침을 정했다.
이에 대해 강원 FC는 거세게 반발했다. 김병지 강원 FC 대표는 2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국내 한 K리그 구단이 임대 계약 종료 사실을 알고 에이전트를 건너뛰고 소속 구단과 직접 협상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시장에 대한 존중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져 정말 실망했다.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FC가 분노한 지점은 일종의 '상도덕'이었다. 울산이 접촉한 야고의 에이전트 역시 포르티모넨시의 정식 위임장을 받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K리그 리딩 구단인 울산이, 재정 규모가 떨어지는 시도민구단이 공들여 계약 추진하고 있던 선수를 데려가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강원 FC 측은 울산의 선수 영입 방식을 과거 아마노 준(일본)의 이적 논란과 비교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울산은 지난해 임대 영입한 아마노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계약하자 신의를 저버린 처사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는 주장이다.
울산 역시 논란이 가열되면서 적극 해명과 반박에 나섰다. 김광국 울산 단장은 "프로축구에서 선수 영입 역시 경쟁의 대상이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선수 이적을 둘러싼 경쟁이 있었는데 유독 야고의 이적이 문제가 된다는 지적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강원이 지적하고 있는 아마노 준의 경우와도 다르다. 당시 아마노 준은 선수 본인이 직접 계약 금액까지 언급하면서 잔류를 약속했던 상황이었고, 선수에 대한 도의적 배신감에 대해 비판을 했을 뿐, 영입한 전북 구단을 비난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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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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