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위상, 또 한 번 증명했다…도쿄돔 가득 채운 뉴진스
[앵커]
'K팝'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하나의 장르이자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룹 뉴진스가 도쿄돔을 이틀 연속 가득 채우면서 K팝의 위상을 또 한 번 보여줬고, 중국에서는 8년째 이어지는 '한한령'에도 K팝 인기가 여전합니다.
도쿄 정원석,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이 현지 열기를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직 팬미팅 공연까지는 3시간 정도 남았지만 이미 몇 시간 전부터 이곳에 와 기다리고 있는 팬들로 인해 도쿄돔 외부까지 가득 찼습니다.
도쿄돔 내부로는 5만 명 정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26일부터 이틀간의 팬미팅은 전석 매진됐다고 합니다.
굿즈로 완전무장한 체, 공연의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
[사토 쥬리/중학교 1학년 : 학교에서 엄청 인기. 다들 알아요. BTS도 엄청 좋아하는데요. 뉴진스 너무 좋아요.]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은 물론, 해외에서 찾아온 열성 팬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프라 챈/중국 베이징 : {일본 사세요?} 중국이요. {중국에서부터 보러 왔다고요?} 네. 뉴진스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팬들을 위해 중국도 와주면 좋겠어요.]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도쿄돔 밖에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사카리 다니/대학생 : 유감스럽지만, 표를 못 구해서요. 기분이라도 내고 싶어서 도쿄돔 바깥에서라도 노래 들으면서 느끼고 싶어서…]
뉴진스 멤버들은 틈틈이 연습한 일본어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다가가려 애썼습니다.
특히 1980년대 일본의 히트곡인 '푸른 산호초'를 부를 땐 도쿄돔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최근 소속사 문제로 마음 고생이 컸던 뉴진스.
끝내 감사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나카/직장인 : 소속사 사정이 있었지만, 그래도 팬으로선 계속해서 바라볼 수 있도록 그룹이 지속되면 좋겠어요.]
◆ 관련 기사
'한한령' 8년째에도…사그라들지 않는 중국의 'K팝 사랑'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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