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잘 있어! 입단 동기 MF, 맨유 이적 희망... 주전 경쟁 밀려난 여파

사진 = PSGINT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누엘 우가르테가 이강인의 곁을 떠날 전망이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우가르테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고 싶어한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다음 시즌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우가르테 측은 맨유를 이상적인 목적지로 보고 있고, 선수 본인도 이를 지지한다"라고 보도했다.

우가르테는 PSG가 2023-24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에서 데려온 수비형 미드필더다. 어린 나이에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포백 보호 능력을 보호하고 있어 PSG 중원의 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 보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랐다. PSG가 기대한 모습은 나오지 않았고, 엔리케 감독은 그를 벤치에 두었다. 리그앙에서는 자주 출전했다. 리그 21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수치만 놓고 본다면 주전이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리그앙은 PSG의 독주 체제가 이어진다. 킬리안 음바페, 마르키뉴스 등 부동의 주전을 제외하면 많은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돌아가면서 받는다.

우가르테가 백업인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우가르테가 토너먼트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었다. PSG가 탈락한 4강에서 우가르테는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PSG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벤치 신세였다. 64강전 약팀과의 9-0 대승 때 선발 출전한 이후로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심지어 32강전에서는 명단 제외, 결승전 결장이었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모습이었다.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보도가 있기 전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 26일 "PSG는 우가르테에게 좋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PSG와 접촉했고, 우가르테를 포함한 여러 선수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졌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맨유도 현재 카세미루의 이적설이 짙은 상황이다. 3선 미드필더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가르테와 접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