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안에 말과 교감해야…‘근대 5종’ 금메달의 조건

김호영 2024. 6. 28. 19:5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근대 5종.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가 큰 종목이죠.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는 승마라고 합니다. 

무작위로 배정되는 말과 20분 안에 교감하는 게 관건인데요.

김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근대 5종 대표팀이 레이저런 훈련을 시작합니다.

달리기와 사격이 합쳐진 종목으로 가파른 호흡을 조절하며 사격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어서 승마와 펜싱, 수영까지 대표팀은 하루 동안 다섯 종목 훈련을 합니다.

하지만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는 승마입니다.

앞선 펜싱 경기 1등이 명단에서 먼저 추첨하면 그 뒤부턴 무작위로 차례로 말이 배정되는 겁니다

장애물 경기를 해야 하는데 어떤 성향의 말이 배정될지 알 수 없는 겁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도 말이 경기를 거부하면서 1위를 달리던 선수가 0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기 전 선수와 말이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

이 시간 동안 말의 성향을 빨리 파악해 경기 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선수들도 훈련 때마다 매번 다른 말을 타며 적응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선우 / 근대5종 국가대표]
"(훈련 중) 까다로운 말들도 많이 타고 실수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하루하루 다른 말을 타면서 여러 유형의 말들을 느끼고 장애물을 잘 뛸 수 있게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근대 5종 대표팀.

다음 달 파리에서 대한민국 첫 근대 5종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