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감독직 거절은 계획적 선택? 30일까지 무직 → 보상금으로 약 1천만 유로 수령 예정 

김용중 기자 2024. 6. 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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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지 않더라도 아쉬울 것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8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뮌헨 이사회에 의해 해고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보통 해고당하면 그렇듯이 그 역시 해고의 대가로 일부 돈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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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지 않더라도 아쉬울 것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8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뮌헨 이사회에 의해 해고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보통 해고당하면 그렇듯이 그 역시 해고의 대가로 일부 돈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2023년 3월부터 뮌헨의 감독직을 맡았다. 구단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경험 많은 투헬 감독을 데려오면서 ‘트레블’이라는 중대한 미션을 줬다. 직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우승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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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포칼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고, UCL 8강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했다. 리그에서도 경쟁을 펼치던 도르트문트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겨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팬들은 투헬 감독 부임 이후 떨어진 경기력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번 시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그에서는 레버쿠젠에 밀려 계속해서 2위를 기록했고 포칼컵에서는 3부 리그 팀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UCL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팬들의 민심을 돌리기엔 부족했다. 설상가상 선수단에서는 분열이 일어났다는 소문까지 퍼지며 분위기는 최악을 찍었다.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과 합의 끝에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이끌기로 결정했다. 결정 발표 이후 UCL 강이라는 준수한 성적,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으며 투헬 감독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렬됐다. 결국 예정대로 시즌 종료 이후 뮌헨의 감독직은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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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단에서는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으며 투헬 감독은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났다. 맨유와 링크가 강력히 발생했고 실제로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투헬 감독은 여전히 ‘야인’으로 남아 있다.


어쩌면 이는 계획된 행동일 수도 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에 제공한 서비스에 대해 1천만 유로(약 147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계약이 공식적으로 끝나는 6월 30일 전에 다른 직장을 구한다면 그 돈은 받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만약 맨유에 부임했다면 147억 원은 받을 수 없는 금액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협상은 결렬됐고 6월 종료까지 3일 남은 시점에서 투헬 감독은 이 보상금을 수령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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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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