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영상 보니…북한 미사일, 빙글빙글 돌더니 산산조각
[앵커]
앞서 우리 군은 다탄두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단 북한의 주장이 기만이자 과장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비정상적인 미사일 비행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적인 탄도미사일 비행 궤적이라면 직선을 그려야 하지만, 이 미사일 궤적은 발사 초기부터 구불구불합니다.
심지어 화염을 내뿜는 미사일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기까지 합니다.
지난 26일, 우리 군의 열상감시장비 TOD가 포착한 북한의 미사일입니다.
또 다른 영상, 비정상적인 화염이 일더니 이내 여러 개의 파편들로 산산조각까지 납니다.
이러한 영상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한미 당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패'라고 규정한 겁니다.
앞서 북한은 탄두 3개를 탑재한 다탄두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27일)> "분리된 기동 전투부들은 설정된 3개의 목표 좌표점들로 정확히 유도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이러한 성공 주장이 국제사회를 속이기 위한 북한의 기만이자 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지난 27일)> "오늘 북한이 공개한 것은 2023년 3월 16일에 발사한 화성포-17형 액체형 ICBM과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사진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추진제 방향이 비틀어졌거나 아니면 내부에서 연소하는 과정에서 고르게 연소가 되지 않고 한쪽면만 더 많이 연소되면서 추진제 나오는 어떤 양이 한쪽으로 쏠렸을 가능성이…."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에 실패한 미사일 재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후속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다탄두 #미사일 #북한 #합참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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