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늙는 것 너무 싫어… 마흔 넘으니 관절서 나무 꺾이는 소리"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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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애석함을 토로했다.
기안84는 "그림을 그려놓고 보니 웹툰이랑 미술에 동시에 그린 소재가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나도 나이가 마흔이 넘어서 그런지 이도 빠지고 시력도 떨어지고, 관절에서도 나무 꺾이는 소리가 난다"고 섭섭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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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기안84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애석함을 토로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2년간 그린 그림 설명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자신의 두 번째 개인전 '기안도'에 직접 도슨트로 나서 관객들에게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기안84는 "나이가 30가 꺾일 때가 너무 싫었다. 이제 늙고, 병들고, 머리도 빠질 것 아니냐. (그래서) 시간에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렸다"며 "왜냐면 우리가 차 사고 싶으면, 좋은 아파트를 사고 싶으면 그건 손이 닿을 수 있다. 그런데 젊음은 사라진다. 나도 늙고, 여러분도 늙고, 우리는 결국 늙어 죽는다"고 체념하듯 말했다.
이어 "늙은 게 너무 싫어서 '회춘'이란 작품도 연재했다. 모든 사람이 늙다가 중년쯤 되면 다시 꺾여서 청춘이 두 번 오는 것"이라며 "늙는 게 너무 싫다"고 진저리 쳤다.
기안84는 "그림을 그려놓고 보니 웹툰이랑 미술에 동시에 그린 소재가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나도 나이가 마흔이 넘어서 그런지 이도 빠지고 시력도 떨어지고, 관절에서도 나무 꺾이는 소리가 난다"고 섭섭해했다.
그러면서 "회춘의 만화 속 캐릭터처럼 두 번의 청춘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기안84는 성공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밝혔다. 기안84는 "마흔 살 넘고 요즘 '운이 (성공에서) 참 크구나' 생각하게 된다. 노력한다고 다 잘되는 것 같지 않다"며 "예전엔 '(성공하려면) 내가 열심히 살아야지' 했는데, 지금은 바뀌었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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