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한 목소리로 "무고·강압 안돼" / 당권 주자의 라이더 체험 / 국회 거부를 규탄한다

2024. 6. 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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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도형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1 】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무고와 강압은 안 된다. 당연한 말이긴 한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먼저 간략히 배경 설명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한 20대 남성이 아파트 헬스장 근처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한 여성으로부터 성범죄 관련 신고를 당했었죠.

이 여성은 '남성이 나를 엿보고 갔다'는 취지로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1-2 】 아, 출동한 경찰관이 이 남성을 만나 나눈 대화 녹취가 화제가 됐었죠?

【 기자 】 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대뜸 반말로 대응한 게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현장음) - "뭐야, 군인이야? 학생이야?" - "저 성인이긴한데, 전역한지 얼마 안 됐거든요."

(현장음) - "인상착의 찍힌 게 제가 확실한가요?" - "그날 헬스했잖아."

경찰관이 반말을 쓰며 유죄추정을 한 것 아니냐며 해당 경찰서에는 여전히 비판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8일)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신고자가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 질문 1-3 】 이게 정치권으로 이슈가 확산했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아무래도 2030 남성들의 관심이 쏠린 이슈인데요.

전당대회 앞두고 국민의힘 당권 후보들도 말을 보탰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남성들이 '무고'에 갖는 불안과 공포에 대해 우리 정치권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유죄추정'의 억울함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어떤 경우에도 수사기관이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 2 】 전당대회 앞두고 젊은 남성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도 있겠네요. 라이더 체험, 이번에도 당권 후보인가보네요.

【 기자 】 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라이더로 변신했습니다.

헬멧과 조끼, 장갑까지 착용하고 직접 배달 체험에 나섰습니다.

배달을 마친 뒤 인증샷도 잊지 않았는데요.

윤 의원은 국민은 계파 싸움보다 민생 현장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친윤이니 반윤이니 친한이니 싸우는데, 솔직히 국민들 별로 관심 없습니다. 진짜 관심있는 것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 질문 3-1 】 표심 잡기 위해서 참 다양한 선거 운동이 이뤄지네요. 이번에는 야당 이야기인가봅니다. 국회 거부를 규탄한다,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의원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야당 소속 의원들인데요.

대통령실이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개혁신당 의원 - "대통령실은 해병대원 특검 및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등과 관련된 불법·부당한 자료제출 거부를 즉시 중단하고…."

운영위는 사흘 뒤에 열리는데,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거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 질문3-2 】 국회는 자료 요청하고, 기관은 거부하고, 매번 반복되는 모습이네요. 여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전 정권도 마찬가지 아니었냐는 반응입니다.

국가 보안과 기밀 사항을 다루다보니 법률적으로 제출이 어려운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건데요.

문재인 정부에서 운영위원을 지냈던 한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청와대 시절에도 자료제출 요구에 아예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연락조차 안 받는 일이 허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입장이 바뀔 때마다 공수 방식 역시 동일하게 뒤바뀌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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