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NO…응원해" 김태호VS나영석, 정면승부의 '품격'[이슈S]

유은비 기자 2024. 6. 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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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VS나영석, 스타PD의 맞대결에 쏠린 관심.

'꽃보다' 시리즈부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으로 나영석 PD의 입지가 단단한 금요일 예능에 도전한 김태호 PD는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서 "나 PD님이 8시 50분을 워낙 좋은 시간대로 만들어 놓으셨다.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을 다 합쳐도 30%를 넘지 않는 이 시기에 나머지 70% 시청자들은 뭘 할지 모르고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는 'TV를 볼 수 있겠다', '볼만한 게 많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맞대결 소감을 우회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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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왼쪽), 나영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김태호VS나영석, 스타PD의 맞대결에 쏠린 관심. 그러나 이들은 이에 대해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품위 있는 답변을 남겼다.

김태호 PD의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과 나영석 PD의 tvN '서진이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50분 같은 시간 방영을 시작하며 본격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1일 김태호 PD의 'My name is 가브리엘'이 한 주 먼저 방송을 시작했으며 28일 '서진이네2'의 첫방송으로 금요일 밤 대격돌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예능가를 주름잡는 두 스타 PD의 자존심을 건 정면 승부에 방송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그러나, 두 사람은 "대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품격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꽃보다' 시리즈부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으로 나영석 PD의 입지가 단단한 금요일 예능에 도전한 김태호 PD는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서 "나 PD님이 8시 50분을 워낙 좋은 시간대로 만들어 놓으셨다.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을 다 합쳐도 30%를 넘지 않는 이 시기에 나머지 70% 시청자들은 뭘 할지 모르고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는 'TV를 볼 수 있겠다', '볼만한 게 많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맞대결 소감을 우회적으로 말했다.

김 PD는 "경쟁이라는 표현을 쓰면 일하는 후배들과 제작진들이 주말에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 경쟁이라는 표현을 쓰면 일하는 후배들과 제작진들이 주말에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 좋은 시간대를 만들어준 나영석 PD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서진이네' 첫방송 당일에도 김태호 PD에게 같은 질문이 나왔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태호 PD는 이에 "(나PD에) 감사하다. 금요일 시간대 예능이 된다는 걸 몸소 보여주셨다. TV를 점점 안 보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금요일 황금 상권을 만들어두신 나 PD님 덕분에 예능이 된 것"이라며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동시간대 경쟁에 졌다고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게 이제는 말이 안 된다"라며 "나영석 PD가 정말 대단하시다. 나도 답을 해도 해도 이런 질문을 계속 받는 걸 보면 그만큼 나 PD님이 단단하게 예능에 대해서 계속해서 새로운 것도 제시하시고 본인의 메시지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끌고 가시는 힘은 최고인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나영석 PD 역시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서진이네2'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호 PD가 제작발표회에서 하신 말씀을 들었다. 경쟁이라기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셨는데 나도 이에 너무 동감한다"라고 동의했다.

이어 "예능 PD들이 하는 일이 시청자분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일이다. 나도 '가브리엘'을 즐겁게 봤다"라며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 갖고 즐겁게 보는 거지 경쟁이라거나 이런 생각은 안 한다. 20년 넘게 일했는데 그런 생각은 안 한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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