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로 몰려간 여야…“방송 장악 쿠데타” vs “방통위 겁박”

전현우 2024. 6. 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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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한 것에 대해 여야는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장악 쿠데타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방통위를 겁박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위원회 활동을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한 것에 대해 '방송 장악 쿠데타'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영방송 이사진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 교체하려는 시도라며 김홍일 방통위원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공영방송 이사진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싹 교체하고, (공영방송을)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방송 장악 쿠데타' 시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야당이 지명한 방통위원 임명을 거부해 '위법적 2인 체제'를 만든 장본인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과방위 소속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방통위를 찾아 김홍일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구하면서 공영방송 장악을 멈추고, 야 5당이 추진하고 있는 탄핵 소추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은 방통위의 정상 업무를 방해하고 물리적으로 겁박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방통위원장 탄핵 소추의 목적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 시절 구상한 MBC 이사진의 무한 연장과 방송 장악 음모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야 5당의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과 관련해 '방통위 2인 체제'의 원인은 야당 몫 방통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민주당에게 있다며 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 장악 시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형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 : "권태선 이사장과 지금의 방문진 체제, 오로지 이재명 당선, 이재명·더불어민주당을 위한 편파 방송, 거짓 허위 조작 방송 아니었습니까."]

이런 가운데 김현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는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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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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