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서부'에 걸맞은 경기력 뽐내며 단독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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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광동 프릭스 2 vs 0 BNK 피어엑스

1세트 광동 승 vs 패 BNK

2세트 광동 승 vs 패 BNK

광동 프릭스가 BNK 피어엑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광동이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BNK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깔끔한 경기력으로 첫 세트를 따낸 광동은 두 번째 세트도 유리하게 끌고 갔다.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다시 재역전하며 2 대 0 승리를 거뒀다. 시즌 4승 1패(+6)가 된 광동은 T1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세트 광동은 공허 유충 싸움에서 먼저 이득을 봤다. 흐웨이를 플레이한 '불독' 이태영이 잡히기는 했지만, '두두' 이동주가 크산테로 활약했다. 유충 전투 승리 이후 광동은 '커즈' 문우찬의 니달리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쥔 채로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두 번째 공허 유충 전투에서도 크게 득점했다. 이동주가 크산테로 중심을 잡아줬고, 이즈리얼을 플레이한 '리퍼' 최기명도 바텀에서 궁극기로 호응했다.

3,000 골드 이상으로 벌린 광동은 두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이후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아슬아슬하게 상대를 밀어내면서 3스택을 쌓는 데 성공했다. 22분에는 트리스타나를 플레이한 '클로저' 이주현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받아내며 추가 득점했고, 이어서 바론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법 공학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한 광동은 이어진 전투서 승리하며 쐐기를 박았고,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깔끔한 1세트 승리에 이어 두 번째 세트에서도 광동의 기세는 이어졌다. 첫 번째 공허 유충 싸움에서 집중력 있는 교전력을 발휘하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1세트와 마찬가지로 공허 유충에 이어 첫 번째 드래곤까지 무리 없이 가져갔다. 탑에서 반등을 노리던 상대의 움직임까지 크산테를 플레이한 이동주의 활약으로 받아친 광동은 더욱 차이를 벌렸다.

두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이후 전령 획득 후 미드와 바텀 1차를 모두 파괴하면서 다시 상대를 압박했다. 22분에는 탑에서 전투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처치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광동은 드래곤 싸움 대패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후 기세를 올린 상대 움직임에 역전까지 내줬다. 하지만 여섯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상대 넷을 잡아냈고, 그대로 진격해 주요 건물을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