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력에 구멍 숭숭… 이승엽 전력 구성에 한숨, 돌아온 에이스 곽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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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막판 팀 페이스가 꺾이고 있는 두산이 전반기 마지막 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3연전을 치른다.
마운드 쪽에 이탈 변수가 큰 가운데 휴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곽빈(25)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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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전반기 막판 팀 페이스가 꺾이고 있는 두산이 전반기 마지막 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3연전을 치른다. 마운드 쪽에 이탈 변수가 큰 가운데 휴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곽빈(25)의 어깨가 무겁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경기를 앞두고 투수 최준호와 외야수 김대한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원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준호는 6월 21일 삼성전에서 4⅔이닝 6실점, 그리고 27일 한화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선발진에서도 기회를 얻었지만 최근 두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준호는 (2군에서) 쉬고 왔는데 쉬고 온 효과를 못 본 것 같다. 자신감이 조금 없어 보인다는 의견이었다. 결과도 제구력이 잡히지 않았다. 초반에 올라와서 좋았을 때 모습과는 사실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1군 시즌 12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 중인 최준호는 2군에서 다시 경기력 조정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팀 기대주인 김대한 역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2군에 갔다. 1군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다 보니 경기 출전이 어렵고, 그러면 차라리 2군에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감각을 쌓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이 감독은 “백업으로 써보려고 계속 했었는데 저렇게 (백업으로) 계속 놔두다가는 선수도 기량이 올라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2군에서 경기를 하는 게 지금 상태로는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김대한의 빈자리는 전다민이 메운다. 이 감독은 “선수가 없다”면서 “지금 김태근과 전다민인데 태근이는 사실 많이 봤었다. 다민이는 특별 엔트리 때 잠깐 잠깐 왔었다. 지금 태근이가 할 수 있는 역할, 대한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민에게도 기회를 한번 줘야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뒤에 나가서 자기 역할을 한번 맡겨보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기량이 나올지 보면서 판단을 해보려고 한다”고 다른 선수를 제치고 전다민이 1군에 등록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운드는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곽빈에 기대를 건다. 곽빈은 시즌 15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다만 시즌 초반 구위에 비해 이후 갈수록 구위와 성적 모두가 처지는 양상이 있었다. 11일 한화전에서 5⅓이닝 6실점, 16일 키움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휴식차 지난 6월 18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날이 복귀전이다.
이 감독은 “사실 열흘을 쉰다고 해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도가 한 번에 지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정신적으로나 컨디션 적으로 열흘간 경기를 뛰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좀 힘 있는 투구를 좀 기대할 것”이라며 곽빈의 호투를 바랐다.
두산은 이날 SSG 선발 김광현을 맞이해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라모스(우익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곽빈이 나선다. 곽빈은 통산 SSG전 14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44로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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