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 타개 한미일 협력방향은…연합뉴스 한반도미래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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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전략 경쟁 격화와 북러 군사동맹 복원으로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 속에 한미일 공조를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통일부, 연합뉴스 동북아센터와 공동으로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미일 삼각협력의 현주소와 과제'를 주제로 '제10회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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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통일 장관 "러북 밀착에 한미일 협력 중요"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미중 간 전략 경쟁 격화와 북러 군사동맹 복원으로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 속에 한미일 공조를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통일부, 연합뉴스 동북아센터와 공동으로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미일 삼각협력의 현주소와 과제'를 주제로 '제10회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1961년의 군사동맹 조약을 사실상 복원했고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며 양안 긴장도 고조되는 등 복합 위기가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11월 미국 대선이 또 하나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일관된 대응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심포지엄에 보낸 축전에서 "한미일 협력체계의 제도적 기반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와 협력을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군사동맹 수준의 북러 조약에 관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러시아의 대북 군사 협력 수준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범위를 조정하는 등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안보 부처의 장관들과 한미일의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고 한미일 협력의 나아갈 방향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외교·국방·통일부 장관은 한미일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생존과 안위를 위해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특별강연에서 한미일 첫 다(多)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되고 있다며 "한미일은 프리덤 에지 훈련을 통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날카로운 칼날이자 방파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북한과 러시아를 향해 "한반도 유라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판한 뒤 "정부는 이러한 위협에 맞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숙 전 유엔대사가 사회를 맡아 '글로벌 복합위기와 동북아 정세변화 속 한국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1세션에서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에 대한 토론이 비중있게 이뤄졌다.
여야의 외교통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건·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독자 핵무장이 북한에 이롭고 한국이 강력한 제재를 당하게 된다며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인 이정훈 연세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2세션은 ''두 국가' 선언한 북한…남북관계 돌파구 찾을까'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황태희 통일부 통일협력국장과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은 북한의 2국가론이 흡수통일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북한의 대남 적화노선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도 참석해 축사했다.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에 이어 미라 랩-후퍼 미국 백악관 NSC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도 화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연합뉴스가 매년 주최하는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은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국제 정세를 조망하고 한반도 평화와 미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장으로, 올해 10회째 열렸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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