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어디까지가 실화인건지 궁금해지는 영화 '하이재킹' [핫플체크 EP.17]

김다희 PD 2024. 6. 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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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벌어진 여객기 납치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하이재킹'이 지난 21일 개봉했다.

'하이재킹'은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상황을 뜻하는 단어 그대로 속초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공중에서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여객기 속의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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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벌어진 여객기 납치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하이재킹'이 지난 21일 개봉했다.

'하이재킹'은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상황을 뜻하는 단어 그대로 속초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공중에서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여객기 속의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거 자신의 판단으로 하이재킹을 막지 못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던 태인(하정우)이 이 여객기의 부기장으로 탑승해 기장 규식(성동일)과 승무원 옥순(채수빈)과 함께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납치범 용대(여진구)는 당시 남북 대립으로 인해 억울한 누명과 차별 속에 자라온 설정이다.

실제 사건에선 3명이었던 기장을 2명으로 각색했다. 폭탄이 등장하거나 비상착륙을 하는 등의 대처는 실화에 기반한다. 더 자극적이고 더 신파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극한까지는 가져가지 않는다. 대신 상공에서 화려한 비행기 액션으로 보완한다. 특히 여객기 내부에서 주관적 앵글을 사용해 실제 비행기에 탑승해 있는 승객이 된 듯한 경험을 준다.

실화이기에 결말을 알고 볼 수밖에 없지만 결말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충분히 매력적이다.

태인과 용대는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들인데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다르다.

과거 하이재킹을 막지 못했던 것을 발판 삼아 상황에 직면하고 사람들을 모두 구하고자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며 성장하는 태인. 자신의 트라우마를 납북이라는 회피적 선택으로 극복하고자 여객기 안의 사람들을 함께 위험에 밀어 넣는 용대와 대조적이다. 감독은 분단과 이념 갈등의 희생양이라는 용대의 설정은 영화적 상상을 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로 다른 방법으로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두 캐릭터를 지켜보는 것도 영화의 흥미로운 포인트가 된다.

영화 '하이재킹'은 입소문을 타고 누적 관객수 100만을 앞두고 있다.

자료출처 ㅣ (주)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주)

[썸네일] 어디까지가 실화인건지 궁금해지는 영화 '하이재킹'

김다희 PD hee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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