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정, 맥콜·모나 용평오픈 첫날 9언더파 '맹타'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3타 차 단독 선두

이태권 기자 2024. 6. 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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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승의 서연정(29·요진건설산업)이 맥콜·모나 용평오픈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통산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연정은 28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솎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날 서연정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지난 2017년 최혜진(24·롯데)가 이 대회에서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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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 용평오픈 첫날 3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서연정. 사진┃STN뉴스 손진현기자

[평창=STN뉴스] 이태권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승의 서연정(29·요진건설산업)이 맥콜·모나 용평오픈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통산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연정은 28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솎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서연정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펼친 서연정은 첫 6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티샷으로 그린을 지키지 못했으나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버디로 이어지는 행운을 얻은 서연정은 전반 마지막 홀과 후반 첫 2개 홀에서 내리 버디를 낚으며 5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전반 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3연속 버디를 추가한 서연정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서연정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지난 2017년 최혜진(24·롯데)가 이 대회에서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경기를 마치고 서연정은 "초반 6개 홀에서 계속 파로 마무리해서 버디가 잘 안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첫 버디가 나온 이후로 칩인 버디도 하고 연속 버디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이어 날씨가 무더워 체력 안배를 위해 공식 연습을 건너 뛰었다는 서연정은 "최근 웨지샷이 잘 안됐는데 오늘은 생각한대로 샷이 따라줘서 자신있게 경기를 펼쳤다. 공이 러프로 많이 가지 않아서 플레이가 수월했고 그린 스피드도 잘 맞았다"고 선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서연정은 올 시즌 KLPGA투어 14개 대회에 나서 9차례 컷통과 했지만 스트로크 방식으로 열린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지난 해 KG레이디스 오픈 이후 9개월만에 통산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서연정은 "저번 대회 때 부모님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오늘 자신있게 칠 수 있었다. 특히 오늘 팬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버디 9개를 잡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고 산악지형이라 티 샷에 신경을 쓰면서 자신있게 제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남은 대회를 기대했다.

윤수아(22·파마리서치), 황예나(30·퍼시픽링스코리아), 최민경(30·지벤트)가 박민지(25·NH투자증권), 김민별(20·하이트진로) 등과 6타를 줄이고 서연정에 3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 뒤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이예원(21·KB금융그룹), 이제영(23·MG새마을금고), 김재희(23·SK텔레콤) 등이 5언더파 67타로 서연정에 4타 뒤진 공동 7위를 이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국내 대회에 첫 출전한 임진희(26·안강건설) 등 8명이 4타를 줄이고 공동 11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22·삼천리) 등 13명이 3타를 줄이고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한편 윤이나(22·하이트진로)는 이날 경기를 하는 도중 16번째 홀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사유는 어깨 통증으로 전해졌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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