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진표 회고록 논란에 “타지마할 이은 또 하나의 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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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8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힌 데 대해 "'타지마할 자서전'에 이은 또 하나의 자서전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논란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 자서전에서 '영부인 단독외교'로 포장했지만, 오히려 '혈세 관광'의 실체를 확인하는 단초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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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논란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 자서전에서 ‘영부인 단독외교’로 포장했지만, 오히려 ‘혈세 관광’의 실체를 확인하는 단초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거론하며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국회 상임위장까지 끌고 들어와 정치공세를 펼쳤던 모습과 겹친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윤 대통령, 변호사 30여 명과 서울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으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지난해 허위로 결론내린 바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전 의장이 회고록 논란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불 지르고 구경하는 격”이라면서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왜 그때 직언하지 못했나.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치고 나서라도 언론에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은 미화하고 상대는 비방하는 방식의 자서전에 국민 마음이 불편하다.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원로들이 오히려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김 전 의장은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논란을 유발한 점에 대해 사과하길 바란다. 그것이 국회의 어른다운 책임 있는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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