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국채 2000억 발행 "투자자 몰린 10년물 위주"

7월 12~16일 청약

28일 기획재정부가 7월 개인투자용 국채를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판매 현황과 청약 수요를 감안해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을 발행한다.

청약 기간은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다. 판매 대행기관인 미래에셋증권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용 계좌를 개설한 후 투자할 수 있다. 청약 신청 금액은 최소 10만원으로, 10만원 단위로 늘릴 수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자소득 분리과세(14%) 혜택도 매입액 기준 2억원 한도로 부여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채 투자 저변을 일반인으로 넓히자는 취지에서 지난 6월 처음으로 10년물과 20년물이 1000억원씩 발행됐다.

10년물에는 개인 자금이 몰리면서 3.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20년물에는 긴 만기 부담에 목표 물량이 미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7월에는 20년물을 줄이는 대신 10년물을 늘렸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