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챙긴 현대글로비스 100% 무상증자 '파격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25조원 규모였던 매출을 2030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6%였던 영업이익률을 7%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내년부터 3년간 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목표를 실현한다면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약 20%를 소화해 세계 1위 자동차 운반선사로 올라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규복 "신사업 등 9조 투자"
2030년 매출 40조이상 목표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25조원 규모였던 매출을 2030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6%였던 영업이익률을 7%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내년부터 3년간 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사진)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누적 9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연평균 1조3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투자액인 400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포워딩(중개물류) 사업에서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2030년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자동차 부품에 치중했던 물류 사업을 앞으로는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해 금속·화학·바이오·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까지 확대해 고객사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운반선 사업에서는 선대 규모를 현재 85척에서 2030년 128척으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을 연간 340만대에서 5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목표를 실현한다면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약 20%를 소화해 세계 1위 자동차 운반선사로 올라선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주주친화 정책도 제시했다. '전년도 주당배당금의 5~50% 상향'으로 규정된 배당정책을 '전년 대비 최소 5% 상향과 배당성향 25% 이상'으로 변경했다. 또 일대일 무상증자를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추고, 유통주식 수를 늘려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7월 15일이고, 신주는 8월 2일 상장된다. 이 대표는 "사업 성장과 주가 성장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중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발행주식의 20%인 749만999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정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평가액은 약 1조6424억원에 이른다.
[문광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비타민에 돈 낭비하지 마”…충격 보고서 나왔다 - 매일경제
- “한국이 만든 車 맞아?”…모르면 역대급 결함, ‘넘사벽’ 제네시스 끝판왕 [최기성의 허브車]
- 손웅정 “손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요구했다” - 매일경제
-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발언 파장에...대통령실 “김진표, 멋대로 왜곡” - 매일경제
- “쓴 것도 없는데 왜 이리 많지”…카드사용액 늘어난 이유 있었네 - 매일경제
- “온수매트만 있는줄 알았는데 대박”…올여름 ‘가전 다크호스’ 등장했다는데 - 매일경제
- “리치리치 세리 언니, 이제 눈물 닦아요”…친족상도례 헌법불합치 결정 나왔다 - 매일경제
- “아버지 암으로 돌아가셔”...뜻밖의 개인사 꺼낸 손정의, ‘이것’ 세운다는데 - 매일경제
- “비방전 일삼던 ‘두 남자’ 맞짱 뜬다”...2억명 지켜본다는데 - 매일경제
- ‘음주 추행 논란’ 이해인 “성추행 아냐, 비밀 연인 관계였다” 3년 중징계에 해명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