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자 접근성 커진 한국 '선진국 국채클럽' 가입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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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환시장 심야 거래가 시작되고, 지난 27일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국채통합계좌가 개통되며 국내 금융시장의 문턱이 잇달아 낮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 접근성 개선을 밑천 삼아 오는 9월 한국은 '선진국 국채클럽' 편입 관문에 선다.
한국이 최종 편입에 성공하면 최대 93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향후 외환시장 안정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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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환시장 심야 거래가 시작되고, 지난 27일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국채통합계좌가 개통되며 국내 금융시장의 문턱이 잇달아 낮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 접근성 개선을 밑천 삼아 오는 9월 한국은 '선진국 국채클럽' 편입 관문에 선다. 국내 시장이 국제화하면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올 들어 달러당 원화값 낙폭이 부쩍 커진 상태에서 잇단 시장 확대로 초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금융 당국의 철저한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투입한 자금은 18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강달러 현상으로 인한 원화값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에 달러를 푼 것이다. 전 분기에 원화값이 상승해 거꾸로 외환 순매수(19억8900만달러)에 나섰던 데 비하면 확연히 달라진 흐름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시 연장에 대해 "시장 거래가 활성화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해외 뉴스 등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초기에 거래가 적어 급격하게 물량이 나왔을 때 가격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상 거래를 완화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외환시장 연장 시간대에도 적정 수준의 유동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선도 외국금융기관(RFI)을 선정해 시장 폭과 깊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9월에는 한국의 WGBI 편입 여부가 발표되며 외국인 자금 큰 장이 선다. 한국이 최종 편입에 성공하면 최대 93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향후 외환시장 안정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WGBI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그룹이 관리하는 채권지수로 미국, 일본, 영국 등 23개 주요국 국채를 아우르기 때문에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린다.
[김정환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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