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의원 "월성원전 오염수 방출 사고, 원안위·한수원 엄중문책하라"

김세은 기자 2024. 6.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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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이 28일 낮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4호기 오염수 방출 사고 관련 원전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방사능 누출량은 중수(냉각수) 보충량만 확인해도 추정이 가능한 일인데, 조사단은 그동안 월성원전 저장조에서 오염수가 얼마나 누출되었는지 합리적인 추정치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런 원안위에 국민 안전을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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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주 월성 4호기 원전 저장수 2.3톤 방출 사고 발생
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이 28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의원실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이 28일 낮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4호기 오염수 방출 사고 관련 원전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지난 22일 오전,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검사를 받던 경북 경주 월성 4호기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톤이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제보자에 의해 월성원전 지하가 오염된 사실이 알려져 이듬해부터 민관합동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한수원에서 조사단이 차수막 손상 확인을 못 하게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12월 월성에서 있었던 조사단 최종 발표회에서 오염수가 흘러 나가서 지하오염이 심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들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이후 주민들 몸에서 방사능이 검출되는 등 체내피폭이 심해지고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원안위와 한수원은 형식적으로 부실하게 시설을 관리하다 급기야 방사능 오염수의 대량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방사능 누출량은 중수(냉각수) 보충량만 확인해도 추정이 가능한 일인데, 조사단은 그동안 월성원전 저장조에서 오염수가 얼마나 누출되었는지 합리적인 추정치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런 원안위에 국민 안전을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수원과 원안위는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부실하게 추진해 말썽을 일으킨 당사자”라면서 월성원전의 종합 관리부실 문제에 대해 원안위원장과 한수원 사장의 엄중한 문책을 촉구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황분이 월성주민, 양남면원전대책위원회,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원자력안전과미래, 핵과 에너지의 안전과 환경을 우려하는 과학자 모임, 법무법인 강남의 전병덕 변호사가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용민 의원을 비롯해 이훈기, 이수진, 송재봉 의원 등이 함께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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