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다한 국제우주정거장 7년 뒤 태평양으로…스페이스X가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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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2030년 운영을 끝내고 2031년 폐기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처리 업체로 선정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수명을 다한 ISS의 궤도를 이탈시켜 태평양으로 밀어 넣어 안전하게 폐기할 '탈궤도 차량'을 개발하고 납품할 기업으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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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2030년 운영을 끝내고 2031년 폐기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처리 업체로 선정됐다. 계약 규모는 8억4300만달러(약 1조1620억원)에 달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수명을 다한 ISS의 궤도를 이탈시켜 태평양으로 밀어 넣어 안전하게 폐기할 '탈궤도 차량'을 개발하고 납품할 기업으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SS는 지구 상공 약 400km 높이에서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고 있는 '우주 실험실'이다. 1998년 ISS의 첫 번째 모듈이 발사된 이후 2000년부터 24년째 승무원이 상주하며 인간의 노화나 신물질 합성 등 3300개 이상의 미세중력 실험을 수행했다. 다양한 모듈이 추가된 현재 ISS는 축구 경기장과 비슷한 크기로 무게는 약 400톤에 달한다.
NASA 외에 캐나다우주국(CSA), 유럽우주국(E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러시아 로스코스모스까지 총 5개 우주 기관이 ISS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를 제외한 참여국들은 2030년까지 정거장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2028년으로 정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탈궤도 차량은 NASA로 소유권이 이전돼 임무를 수행한다. ISS는 거대한 덩치 때문에 폐기 과정에서 일부 구조물과 부품이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탈궤도 차량은 우주정거장의 잔해가 태평양의 '포인트 니모(Point Nemo)'에 떨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포인트 니모는 육지에서 2500km 이상 떨어진 외딴 장소다.
NASA를 포함한 우주 기관들은 달 궤도를 돌며 ISS를 대체할 새로운 플랫폼 '게이트웨이'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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