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는데 → 요래 됐습니다’ 김민재·황인범 前 동료, 어린 시절 ‘우상’ 11년 뒤 적수로…16강 확정 후 유니폼 교환까지
김민재, 황인범의 전 동료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조국 조지아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16강으로 이끈 뒤 ‘우상’을 만났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7일(한국시간) “조지아가 포르투갈을 꺾고 유로 16강에 진출한 뒤 흐비차는 다른 일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동료 선수들은 자국의 역사적인 16강을 축하하는 동안 흐비차는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흐비차는 이날 조제스 미카우테제와 함께 5-3-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서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흐비차는 번뜩였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공격 상황에서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과 예린 패스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포르투갈 수비들을 상대했다.
경기 전 1무 1패(승점 1)였다. 1차전 튀르키예에게 1-3으로 패했고, 2차전 체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3차전서는 F조 최정상 전력을 평가받는 포르투갈과 마주했다. 호날두를 비롯해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하파엘 레앙, 주앙 칸셀루 등 손에 꼽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조지아의 석패가 예상됐으나, 조지아는 흐비차의 선제골 후 후반 12분 미카우테제의 추가골로 이변을 만들며 1승 1무 1패, 조 3위로 유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종료 휩슬과 함께 조지아 선수들은 일제히 경기장으로 뛰쳐나가 기쁨을 나눴다. 흐비차 또한 경기장으로 박차고 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흐비차는 돌연 멈춰서서 동료들이 아닌 다른 쪽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호날두가 서 있었다. 흐비차는 호날두와 인사를 나눈 뒤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유로2024 공식 SNS를 통해 포착됐다.
흐비차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1년생인 그는 2017년 디나모 트리빌시에서 프로 무대 데뷔 후 루스타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거쳐 2019년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다. 이때 황인범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고, 카잔 이후에는 디나모 바투미에서 활약하다 2022년 여름 나폴리로 이적했다.
흐비차는 과거부터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스타 선수가 즐비했던 레알에서 호날두가 우상이다. 흐비차는 자신의 우상을 상대하며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활약을 보냈다.
더불어 경기 후에는 우상과 잠깐의 대화를 나눴고, 유니폼까지 교환하며 어린 시절 존경하던 인물을 다시 한번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두고 세리에A는 공식 SNS를 통해 “11년 후 놀라운 축구 이야기”라며, 2013년 디나모 트리빌시 유스팀에서 뛰던 흐비차가 호날두와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세리에A는 “2013년 흐비차는 호날두가 디나모 트리빌시 아카데미에 방문 당시 만난 적이 있다. 그리고 11년 뒤 2024년 흐비차는 조국 조지아를 이끌고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으로 향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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