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만난'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좋은 경기할 것이다"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좋은 경기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8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사제지간'인 김태형 롯데 감독과 김경문 한화 감독이 각각 롯데와 한화 지휘봉을 잡은 뒤 펼치는 첫 맞대결이다.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OB 베어스(현 두산) 시절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으며, 두산에서 감독과 배터리 코치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이 NC 다이노스, 김태형 감독이 두산의 사령탑으로 올랐던 2018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처음으로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김경문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 "지금은 모르겠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다른 팀과 하는 것과 똑같진 않을 것 같다. 굉장히 깨끗한 야구 이런 부분을 많이 배웠기 때문에 다르긴 다를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령탑의 만남이 성사됐다. 경기 전 한화 선수단의 훈련이 한창인 시간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을 찾아갔다. 두 감독은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만나게 됐다. 지금 롯데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하지만 우리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좋은 경기 충분히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롯데 선발은 애런 윌커슨,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윌커슨은 16경기 7승 5패 101⅔이닝 11볼넷 87탈삼진 평균자책점 3.2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4를 기록 중이다. 펠릭스 페냐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입단한 바리아는 4경기 2승 1패 21⅔이닝 5볼넷 19탈삼진 평균자책점 2.49 WHIP 1.11로 좋은 모습이다.
김경문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투수들이 나오니까 많은 점수보다는 좋은 수비로 결정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장점을 살려서 첫 경기 좋은 결과를 좀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3루수)-최항(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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