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미집회에 없던 왕야쥔 주북 中대사, 러시아 대사와는 친선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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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재차 '협조관계'를 위한 회동을 진행했다.
28일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을 대사관으로 초청해 친선 회담을 열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공동 과제, 즉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양국과 북한의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키는 과제를 해결하는 큰 도움이 되는 긴밀한 접촉을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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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시아 관리는 지속…북한과는 거리두기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재차 '협조관계'를 위한 회동을 진행했다.
28일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을 대사관으로 초청해 친선 회담을 열었다. 중국 측은 마체고라 대사와 직원들에게 자국의 명화들을 보여주고 중국 전통 음식도 제공하는 등 친선 교류를 했다고 한다.
아울러 중러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의논했다고 러시아대사관은 전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공동 과제, 즉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양국과 북한의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키는 과제를 해결하는 큰 도움이 되는 긴밀한 접촉을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왕야쥔 대사는 지난 25일 북한에서 열린 대규모 반미집회에 마체고라 대사가 참석한 것과 달리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이 과거 한국전쟁을 '항미원조'(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돕는다) 전쟁이라고 부르며 대대적으로 참전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동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랬던 왕 대사가 러시아와는 밀접한 교류의 시간을 가진 것은 중국이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는 발전시키되, 북한과는 거리를 두는 동향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경쟁'보다 '협력'에 방점을 둔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반면 중국은 지난달 한중일 정상회의의 공동성명에선 북한이 반발하는 '비핵화' 표현의 사용을 받아들이며 북중관계의 균열이 감지됐다.
왕 대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북한 내에서의 공개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는데, 이번 중러 교류와 관련해서도 주북 중국대사관 측은 별도의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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