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드론 흑해 활동 증가, 러-나토 대치 위험 고조"
김경희 기자 2024. 6. 28. 17:30
▲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전략 드론들의 흑해 활동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직접 대치 위험이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성명에서 "미국 전략 무인기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내 시설 공습을 위해 우크라이나 군에 공급한 정밀무기의 목표물 지정 및 정찰을 목적으로 흑해 해상에서 비행 강도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 정권 편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더욱 개입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비행은 러시아 항공우주군 항공기와의 영공 사고 가능성을 배가하며, 나토 동맹과 러시아 연방의 직접 대치 위험을 높인다"며 "나토 국가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러시아군 참모에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 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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