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심 절대 기반 "영남 잡아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7·23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당 텃밭의 당심을 확보하기 위해 연일 영남을 향하고 있다.
이에 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부산에 대해 시장님과 논의했던 것들과 당시 우리 국민의힘이 약속한 많은 좋은 방향들, 거기서 출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나 후보가 당 대표 출마를 전후해 대구를 찾은 건 공식선언 전인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 "지금 국회는 전쟁터…원내에서 대표 나와야"
원 "한동훈 경험 미숙…당원들 점점 심각해 해"
윤 "박정희 기상,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동력"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7·23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당 텃밭의 당심을 확보하기 위해 연일 영남을 향하고 있다. 28일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전원은 일제히 부산·대구·경남·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후보는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남구·해운대구·진구·연제구·강서구·사하구 등을 차례로 돌며 당원들과 만났다.
유엔공원 참배 뒤 취재진과 만난 한 후보는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한 것에 대해 "민심을 대단히 두려워하고 있다"며 "평가하거나 분석하는 입장이 아니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후보 측에서 '배신의 정치'를 거론하는 데 대해선 "제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일축했다.
오후에는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는 박형준 시장과 차담을 나눴다. 박 시장은 "우리 국민의힘이 민생에 기초한 미래 혁신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한 후보가 앞장서서 타개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부산에 대해 시장님과 논의했던 것들과 당시 우리 국민의힘이 약속한 많은 좋은 방향들, 거기서 출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부산 현안에 대해서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2029년 신공항 완공을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을 당원협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동구군위군·중남구·서구·달서·수성구 당원협의회를 잇달아 찾았다. 나 후보가 당 대표 출마를 전후해 대구를 찾은 건 공식선언 전인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나 후보는 대구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전쟁터인 국회는 원내에서 대표가 돼야 실질적인 투쟁을 할 수 있다"며 원내 인사로서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일고의 가치도 없다. 국민과 연대하겠다"며 거듭 선을 었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당심은 굉장히 괴리가 있다"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원희룡 후보는 지난 25일부터 나흘 연속 영남 일정을 이어갔다. 이날은 경남 진주시 당협 간담회 뒤 창원 소재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면담했다. 이어 창원·진주 지역 당협 간담회, 마산어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경선을 시작하고 후보 등록을 한 지 3일밖에 안 됐다"며 향후 레이스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한 후보 지지도가 높게 나온 것은 자연스럽다"며 "당정관계 분열, 야당 정치공세에 대한 경험 미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당원들이 점점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는 경북 안동 소재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가진 뒤 경북도의회에서 배한철 의장을 만나 보수 재건을 위한 구상과 각오를 전했다.
윤 후보는 "보수가 결집해 국민의힘이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또 "영남은 보수의 심장이자 당의 중심"이라며 "무에서 유를 만들고 가난에서 풍요를 가져온 그 진취적인 박정희 기상이야말로 지금 국민의힘이 필요로 하는 변화와 혁신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지역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권을 갖고 있는 책임당원의 절반 가량이 몰려 있다. 당 대표 선출에서 '당원 투표 80%'를 반영하는 만큼 영남권 당심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반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마 오른 치킨업계"…공정위 이어 세무당국까지 나섰다
- 내년 R&D 예산 '역대 최대규모'…현실은 조삼모사
- '친분 인증'으로 난리났던 송혜교·수지, 韓 대표 미녀들의 실물영접 '절친 모먼트'[엔터포커싱]
- 크래프톤, '배그'x'뉴진스' 협업 상품 환불 조치…"책임 통감"
- 尹 탄핵청원, 엿새만에 20만명 동의…국회 법사위 회부
- 파리서 베일 벗는 'AI 폴더블폰'…삼성, 거센 中 공세 딛고 주도권 되찾나?
- 여의도발 '파운드리 웨이퍼 결함·폐기' 루머에…삼성전자 "사실무근"
- 제4이통 실패, '계륵'된 5G 28㎓ 대역?…ETRI 원장 "지하철 서비스 등에 활성화"
- 화성 공장 화재 참사 불러온 일차전지…'리튬'이 뭐길래
- '5G 품질논란' SKT 가입자 230여명 소송 1심 선고 연기...지난 4월 이어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