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 "파리도 '될놈될'…역사 한 획 그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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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5종의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도전한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낸 말이었는데, 당시 그 약속을 동메달로 지켜낸 뒤 새로운 올림픽을 앞두고도 '될 놈'을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28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웅태는 "다른 수식어 필요 없이 저는 계속 '될놈될'로 가겠다. 대표팀 전체가 '될놈들'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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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과거부터 "될 놈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제가 '될 놈'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해 왔습니다.
한국 근대5종의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도전한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낸 말이었는데, 당시 그 약속을 동메달로 지켜낸 뒤 새로운 올림픽을 앞두고도 '될 놈'을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28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웅태는 "다른 수식어 필요 없이 저는 계속 '될놈될'로 가겠다. 대표팀 전체가 '될놈들'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10년 가까이 한국 근대5종의 대표주자로 활약하는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길을 순조롭게 닦아왔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선 월드컵 개인전에서 입상이 없었으나 이달 중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년 만에 개인전 동메달을 따내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의 청신호를 켰습니다.
전웅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도쿄에 이어 3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는데, 결국 노력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노력과 메달 색깔은 비례하기에 금메달을 딸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다 하는 근대5종이라는 생소한 종목을 올림픽 메달로 세상에 알리는 데 앞장선 그는 이젠 근대5종이 대한민국의 확실한 '효자종목'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전웅태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할 4명의 선수 모두 메달 가능성이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이 나온 세계선수권대회를 발판 삼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저 역시 한 획을 긋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전반기는 외국 선수들을 많이 분석하고 후반기는 제 페이스를 올리려고 계획했는데,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한 그는 "많은 운동량을 잘 버티면서 파리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온 베테랑인 그에게도 근대5종의 '원산지' 격인 프랑스에서의 올림픽은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프랑스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베르사유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근대5종인으로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미소 지은 전웅태는 "승마가 개최되는 마지막 올림픽이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도 다짐했습니다.
도쿄에서 바로 뒤 4위로 들어온 대표팀 선배 정진화와 진한 포옹으로 '브로맨스'를 드러냈던 그는 파리에선 '큰절 세리머니'를 계획 중입니다.
"레슬링의 김현우 선수가 메달을 딴 뒤 관중석에 계시는 한국 응원단을 향해 큰절하는 것이 멋있어 보였다"면서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면 감독, 코치님과 한국 응원단이 있는 곳으로 절을 올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어 "친한 친구인 높이뛰기의 우상혁, 스포츠 클라이밍의 천종원과 올림픽 메달을 따면 이름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약자 'W'를 손으로 표현하는 세리머니를 하기로 약속했다. 종원이는 안타깝게 잘 풀리지 않았는데, 상혁이와 잘 이어 나가 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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