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아이돌 멤버 둔기로 폭행한 소속사 대표, 불구속 송치

특수상해·특수폭행에 아동학대 혐의 추가…피해자가 직접 신고
법원, 피의자와 피해자 간 합의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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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현직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를 둔기로 폭행한 소속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오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를 특수상해 및 특수폭행,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1일 오전 4시 30분쯤 술에 취해 아이돌 그룹의 숙소를 찾아가 "왜 숙소를 더럽게 쓰냐"며 90㎝ 길이의 둔기로 멤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을 당한 멤버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폭행을 당했던 멤버가 직접 김 씨를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김 씨가 멤버들과 합의를 했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