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의 꿈이 현실로...아들과 한솥밥은 아빠 결정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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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브로니 제임스(20)와 함께 미국프로농구(NBA) 코트를 누비는 '킹' 르브론 제임스(40)의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르브론이 몸 담고 있는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ESP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55순위로 브로니를 지명했다.
브로니의 키는 187㎝로 르브론(203㎝)보다 작고, 기량도 아버지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지만 NBA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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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레이커스 잔류 때 한솥밥 먹어
아들 브로니 제임스(20)와 함께 미국프로농구(NBA) 코트를 누비는 ‘킹’ 르브론 제임스(40)의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그간 대를 이어 NBA 선수가 나오기는 했어도 부자(父子)가 현역으로 동시에 뛰게 된 건 NBA 최초의 일이다.
르브론이 몸 담고 있는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ESP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55순위로 브로니를 지명했다. 이에 르브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브로니와 함께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레거시"(Legacy·유산)라고 적어 기쁨을 표출했다. 브로니도 SNS에 "축복, 그 이상"이라며 기뻐했다.
브로니가 레이커스에 합류하면서 부자는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커졌다. 레이커스와 1년 계약이 남은 르브론은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는데, 아들이 같은 팀으로 오게 돼 잔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1라운드에 지명을 받지 못했던 브로니는 2023~24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25경기에서 평균 19.4분을 뛰며 4.8점 2.8리바운드, 2.1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훈련 도중 심장마비가 일어나 쓰러지기도 했지만 이후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NB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브로니의 키는 187㎝로 르브론(203㎝)보다 작고, 기량도 아버지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지만 NBA에 입성했다. 이를 두고 '아빠 찬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레이커스는 불혹에도 여전히 최고 실력을 뽐내고 있는 르브론을 레이커스가 붙잡기 위해 아들 지명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레이커스는 사령탑도 르브론 제임스의 친분이 깊은 JJ 레딕을 선임하기도 했다.
롭 펠린카 레이커스 부사장 겸 단장은 "NBA 역사상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코트를 누빈 적은 없었다"며 "마법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르브론이 FA 권리 행사권을 가진 것을알고 있고, 당연히 존중한다"면서도 "다음 시즌에도 우리 팀에서 뛴다면 NBA 역사를 쓸 수 있다. 그 역사는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로니 지명은 철저히 자질만 보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펠린카 단장은 "브로니는 인성이 뛰어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훈련한다"며 "이런 자질은 우리 구단이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르브론의 동료 앤서니 데이비스도 "브로니는 수비가 굉장히 좋다"며 "매우 좋은 플레이 메이커다. 상대 수비를 읽고 좋은 패스를 넣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라고 합류를 반겼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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