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뛰어난 수비력으로 MLB FA 랭킹 8위…계약 전망은?

이번 시즌이 종료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FA 시장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MLB 선수 이동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8일(한국시간) 김하성을 6월 기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FA 랭킹 8위로 선정하며 "김하성은 동급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여러 지표가 김하성의 수비 활약을 설명해준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올 시즌 산더르 보하르츠를 2루수로 옮기고 김하성에게 유격수를 맡길 정도로 그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오는 내야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손꼽힌다. 매체는 타석에서 지난 시즌만큼의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뛰어난 타자라는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김하성은 뛰어난 스트라이크존 인식 능력과 콘택트 능력을 갖춘 유능한 타자다. 삼진을 당하는 만큼이나 자주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타율 0.223, 출루율 0.333, 장타율 0.385라는 지표는 인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김하성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0.236으로, 커리어 평균보다 한참 낮아 다소 운이 따르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매체는 "지난해 17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올해 10개의 홈런으로 지난해 기록을 쫓아가고 있지만, 그의 장타력은 위협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매체가 예상한 김하성의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매체는 "김하성은 빅리그 첫해에 고전한 후 매년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를 4 안팎으로 기록해왔다. 발전할 여지는 많지 않지만, 콘택트와 수비, 주루 능력을 겸비한 그는 평균 이상의 시즌을 보낸 선수"라고 분석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