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서예 진수 선보인다..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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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전주박물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 특별전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를 내년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조선시대 서예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유물 20여점을 모은 자리다.
한국 서예계의 거목이었던 일중(一中) 김충현(1921∼2006)이 쓴 '훈민정음반포 500주년 기념비문'에서는 점과 획이 이루는 조화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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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전주박물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 특별전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를 내년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조선시대 서예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유물 20여점을 모은 자리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과거 벼루에 먹을 갈아 먹물을 만들고, 붓으로 글씨를 쓰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두꺼비 모양으로 만든 백자 청화 연적, 용과 구름무늬가 장식된 벼루 등이 공개된다.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이 쓴 편지도 볼 수 있다.
정약용이 윤규노(1769∼1837)에 보낸 편지에는 친한 벗의 죽음과 이를 어떻게 수습할지 논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당시 문인들이 어떻게 교유했는지 보여준다.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이 '제일난실'(第一蘭室)이라 적은 편액도 눈여겨볼 만하다. 편액은 종이나 널빤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 걸어 놓는 액자를 일컫는다.
가로 127.8㎝, 31.6㎝ 크기의 편액에는 난초 문양, 대나무 문양도 볼 수 있다. 대원군의 호인 '석파'(石坡), 대원군을 뜻하는 '대원군장'(大院君章)의 낙관도 눈에 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성이 더해진 한문·한글 서예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화가 김규진(1868∼1933)이 남긴 '난죽도 병풍'은 6폭 병풍 위로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서예 문화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 중 하나다.
한국 서예계의 거목이었던 일중(一中) 김충현(1921∼2006)이 쓴 '훈민정음반포 500주년 기념비문'에서는 점과 획이 이루는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선보이는 3번째 전시다. 인천공항박물관은 탑승동을 이용하는 여객 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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