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몇마디면…부자들은 상대 마음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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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2월 28일 삼성본관 28층 부회장 집무실.
신간 '1% 부자의 대화법'은 일본에서 납세액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떨쳤던 사이토 히토리가 '부자는 어떻게 말하는가'를 자문하며 쓴 책이다.
부자들의 대화법은 언어의 팔씨름과 같은 것이다.
'1% 부자의 대화법' 속에 당신이 훗날 누릴지도 모를 경제적 자유의 명운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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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2월 28일 삼성본관 28층 부회장 집무실. 이날은 이건희 회장이 젊은 시절 '첫 출근'한 역사적인 날이었다. 그때, 나지막한 노크 소리가 들렸다. "회장님(이병철 선대 회장)께서 부르신다"는 전언이었다. 가보니 아버지는 준엄한 얼굴로 붓을 들어 백지에 휘호를 남기며 이건희 회장에게 건넸다.
굳건한 필체의 휘호는 두 글자로 모든 걸 말하고 있었다. '경청(傾聽).'
성심을 다해 상대의 말을 듣는다는 것, 깨달음 전에는 말을 안으로 삼킨다는 것. 그것은 부자들의 공통된 대화법이었다. 신간 '1% 부자의 대화법'은 일본에서 납세액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떨쳤던 사이토 히토리가 '부자는 어떻게 말하는가'를 자문하며 쓴 책이다. 지난해 한국 출판 시장을 뒤흔들었던 '세이노의 가르침'의 일본판이라 할 만한 책이다.
우선, 이런 문장부터 밑줄을 긋게 된다. "돈이 들어오는 부자의 운은 접힌 자국대로 또 접히는 종이와 같다."
저자는 말한다. 대화는 팔씨름과도 같다고. 왜 그런가. 팔씨름은 손을 맞잡는 순간, 즉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승부가 판가름 나는 시합이다. 하여 선수들은 알고 있다. 종(鐘)이 울림과 동시에 손에 전달되는 힘만으로 상대 실력과 이 경기의 끝이 예견된다는 것을. 부자들의 대화법은 언어의 팔씨름과 같은 것이다. 한두 마디에 승패는 갈리고, 그건 개개인 부의 미래를 단번에 결정한다.
저자 이력은 화려하다. 1993년부터 2006년까지 국가에 납부한 소득세만 173억엔(현재 기준 1495억원)이었다. 그가 부를 이룬 말의 비기(秘技)는 의외로 단순하지만, 진리는 단순함 속에서 영원한 생명력을 잃지 않는 법. 상대방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기 위한 생각을 하고, 변명하지 않는 솔직함으로 승부를 걸 것이며, 상대의 마음속 깊은 곳에 빨리 다가가는 길을 찾는 것만이 '1% 부자'의 말하기 방법이라고 책은 전한다.
그대, 가난한가? 그렇다면 당장 말하는 습관부터 바꿔보자. '1% 부자의 대화법' 속에 당신이 훗날 누릴지도 모를 경제적 자유의 명운이 걸려 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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