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4번 DH vs 박병호 7번 1루수 선발 출격!, 트레이드 이후 한 달만에 만났다 [MD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2024. 6.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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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오재일(왼쪽)-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트레이드 이후 한 달만의 만남이다. KT 위즈 오재일과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만났다.

KT와 삼성은 28일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지난달 28일 삼성에 박병호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오재일을 받아오는 대형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의 발단은 박병호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면서다. 부진으로 설 자리를 잃자 KT 구단에 방출을 요구한 것이다.

이후 KT 구단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삼성이 나섰다. 오재일 카드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트레이드 이후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두 선수의 성적을 비교해보자. 박병호는 26경기 타율 0.205(78타수 16안타) 5홈런 14타점 OPS 0.777, 오재일은 26경기 타율 0.227(66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 OPS 0.742를 기록 중이다. 비슷한 성적이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다르다. 박병호는 타율 0.111 2타점으로 부진한 반면 오재일은 타율 0.385 1홈런 5타점으로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두 선수가 만나게 됐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포수)-배정대(중견수)-오재일(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2루수)-정준영(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이현.

이강철 감독은 "오재일이 운이 없더라. 키가 커서 ABS 존에 손해를 많이 본다.높은 공 구석구석에 들어오면 치기 어렵다"면서 "타격코치의 말로는 감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계속 쓴다. 어제도 3안타로 끝났다. 이렇게 올라오면 자신감이 더 커진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이병헌(포수)-김동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빅터 레예스.

박진만 감독은 "초반에 워낙 임팩트가 컸다. 지금은 조금 안 좋은데 그때 보여준 게 크다보니, (당시와) 비교해서 사이클이 조금 떨어지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소속팀에 왔으니 이제 또 눈빛이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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