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모두 줄어…'트리플 감소' 10개월 만

박지운 2024. 6.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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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물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산업활동 지표가 지난달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줄며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했는데요.

수출은 나아졌지만, 내수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달보다 0.7% 감소한 113.1.

지난 4월 한 달 만에 반등했다가 다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기계장비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1.2% 감소했는데, 그중 반도체는 1.8% 늘며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0.5% 줄었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0.2%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제와 승용차 등 내구제 판매가 소폭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2.9%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4.1% 줄며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줄며, 건설기성 투자도 4.6%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0.6포인트 하락했는데, 하락폭도 4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통계청은 1년 전보다는 생산이 늘었고, 수출 중심 회복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생산이 계속 흐름이 좋기 때문에 생산이 좋아지면 같은 등가법칙에 의해서 지출도 따라갈 거라고 보는데 아직 그 회복세는 더디다…."

실제로 수출 호조에 제조업 재고가 1년 전보다 8.4% 줄어, 1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5월산업활동동향 #실물경기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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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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