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IT기술 발달로 컴퓨터 여가시간 늘면서 청년층 노동 공급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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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IT) 발전으로 더 많은 시간을 게임·인터넷 정보검색 등에 사용하게 되면서, 노동 공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 고용분석팀은 통계청 데이터를 통해 '여가엥겔곡선'을 추정해 노동 공급이 감소하면서 총 여가 시간이 증가할 때 컴퓨터 관련 여가 활동 시간이 어느 정도 늘어날지 분석했다.
IT기술 발전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성능 향상 등을 통해 더 긴 시간을 컴퓨터 관련 여가 활동에 사용함으로써 노동 공급을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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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고령화 대비할 수 있게 노동생산성 높여가는 것 중요”
28일 한국은행은 컴퓨터 관련 여가와 노동 공급‘ 보고서를 통해 컴퓨터 관련 여가 시간은 청년층에서 증가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남성 청년층의 경우 컴퓨터 사용시간이 1999년 주당 1.5시간에서 2019년 7.3시간으로 늘어났다. 같은기간 게임 사용 시간은 0.7시간에서 4.9시간으로 크게 증가했다. 여성 청년층에서도 컴퓨터 사용 시간이 1999년 주당 0.4시간에서 2019년 4.5시간으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터넷 정보 검색이 0.2시간에서 1.8시간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는 한은이 1999∼2019년 중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이용해 살펴본 결과다.
한은 고용분석팀은 통계청 데이터를 통해 ‘여가엥겔곡선’을 추정해 노동 공급이 감소하면서 총 여가 시간이 증가할 때 컴퓨터 관련 여가 활동 시간이 어느 정도 늘어날지 분석했다. 실제 사용데이터와 비교해보니, 총 여가 시간이 늘어날 때 컴퓨터 관련 여가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기술 발전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성능 향상 등을 통해 더 긴 시간을 컴퓨터 관련 여가 활동에 사용함으로써 노동 공급을 감소시켰다. 컴퓨터 관련 여가활동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관련 여가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은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는데, 컴퓨터 관련 여가 시간이 증가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노동 공급이 각각 10.7%, 6.3%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 남성과 여성 청년층 근로 시간 감소분의 68.7%, 99.2%를 차지했다.
조강철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앞으로 우리 경제가 급속한 고령화 진전으로 노동 공급 감소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한다”며 “노동생산성을 꾸준히 높여가는 것이 과거에 비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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