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더딘 김대한, 다시 1군 말소··· 이승엽 “이대로는 선수한테도 도움 안돼”
두산 외야수 김대한(24)이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백업 외야수 역할을 주문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8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김대한의 엔트리 말소 소식을 알리며 “지금 상태로는 사실 1군에서는 좀 힘든 상태로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백업으로 계속 써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가서는 선수 본인 기량도 올라오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2군에서 경기를 하는게 지금으로선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한은 2019 신인 드래프트 때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을 했다. 흔치 않은 야수 1차 지명자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이 감독도 지난 시즌 부임 첫 해부터 김대한을 두산 미래를 책임질 야수 유망주로 점찍었다.
그러나 성장이 더디다. 올 시즌도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하며 엔트리 등·말소를 반복했다. 지난 2일 엔트리에서 빠졌고, 지난 13일 1군 복귀 후로도 부진했다. 이번 시즌 현재 김대한은 54경기에 나서 72타수 10안타에 그치고 있다. 타율 0.139에 홈런은 1개 밖에 치지 못했다.
두산은 이날 김대한과 함께 최준호를 엔트리 말소했다. 대체선발로 시작해 지난달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기대 이상 역할을 했지만, 최근 들어 부진하다. 체력 회복 차 퓨처스리그를 다녀온 뒤로도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 감독은 “준호는 쉬고 왔는데 그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자신감이 좀 없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초반 좋았을 때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곽빈과 외야수 전다민을 엔트리 등록했다.
라울 알칸타라가 부진하고, 브랜든 와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복귀전을 치르는 곽빈의 역할이 더 커졌다. 이 감독은 “좋은 팀을은 선발·중간·마무리가 딱 짜여져 있는데 지금 우리팀은 그렇게 정해놓고 갈 상황이 아니다”며 “선수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좀 견디고 힘내서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9일과 30일 선발로 각각 김동주와 최원준을 예고했다. 다음주 선발은 아직 명확하게 가닥을 잡지 못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조금씩 뒤로 밀리고 있다. 이 감독은 “비가 와줘야 하는데 일요일(30일)도 비가 좀 밀린다고 하더라”며 “그래도 비가 안 오면 경기를 해야 한다. 두 번 연속 루징 시리즈에 스윕도 당했는데, 이제는 위닝 시리즈를 위해 오늘부터 잡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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