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자니 아쉽고, 계속 쓰자니 불안하고...시라카와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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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자니 아쉽고, 계속 안고 가자니 불안하다.
SSG가 올해 프로야구에 처음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라카와는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5일 로테이션에 익숙하지 않아 시즌 막판 체력 우려가 존재한다"며 "엘리아스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나 부상 재발 가능성이 걱정"이라고 각각 장단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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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경험 없지만 기대 이상 활약
7월초 계약 끝나 SSG 선택 기로 놓여
보내자니 아쉽고, 계속 안고 가자니 불안하다.
SSG가 올해 프로야구에 처음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1호 대체 선수로 합류한 시라카와의 6주 150만 엔(약 1,550만 원) 계약은 7월 초에 끝난다.
시라카와는 프로 경험 없이 일본 독립리그에서만 뛰어 처음 기대치가 크지 않았지만 독특한 투구폼과 구위를 앞세워 무난하게 연착륙했다. 5차례 선발 등판에서 1.1이닝 만에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던 지난 7일 롯데전만 제외하고 제몫을 다했다. 시즌 성적은 2승2패 평균자책점 5.09인데, 롯데전을 빼면 2승1패 평균자책점 2.49다.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사이 지난달 중순 왼쪽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기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복귀 준비를 마쳤다. 두 차례 퓨처스(2군)리그 실전 등판에서 7이닝 무자책 투구로 최종 점검을 끝내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제 SSG는 6주 계약이 끝나는 시라카와와 엘리아스 중 한 명을 택해야 한다. 시라카와를 풀어주면 외국인 투수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팀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커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어 걱정이고, 함께 계속 동행하기에는 한 시즌에 최대 두 번인 외국인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하게 돼 또 고민이다. 교체 카드가 없으면 가장 중요한 후반기에 승부수를 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둘 모두 장단점이 뚜렷한 것도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라카와는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5일 로테이션에 익숙하지 않아 시즌 막판 체력 우려가 존재한다”며 “엘리아스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나 부상 재발 가능성이 걱정”이라고 각각 장단점을 설명했다.
다만 이미 외국인 투수를 로버트 더거에서 드류 앤더슨으로 바꿔 교체 카드가 1장 밖에 남지 않은 SSG 상황을 볼 때 엘리아스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SSG의 최종 결정은 내달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2023시즌 중 교체 선수로 SSG에 합류한 엘리아스는 지난해 8승6패 평균자책점 3.70을 찍었다. 올해 재계약에 성공해 부상 전까지 7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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