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타임지와 뉴스 사용 계약… 韓 기업은 논의 지지부진

최지원 기자 2024. 6. 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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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미국의 유명 잡지 타임지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었다.

오픈AI, 구글 등 해외 빅테크들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해 유력 언론사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왔다.

27일(현지시간) 오픈AI는 챗GPT 등 오픈AI 제품에 타임지의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는 다년(多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올해 초부터 여러 미디어 기업과 15건 이상의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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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미국의 유명 잡지 타임지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었다. 오픈AI, 구글 등 해외 빅테크들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해 유력 언론사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왔다. 이같은 세계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아직 언론사와 계약한 AI 기업이 한 곳도 없다.

27일(현지시간) 오픈AI는 챗GPT 등 오픈AI 제품에 타임지의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는 다년(多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1년 동안 타임의 광범위한 아카이브의 콘텐츠에 접근해 (챗GPT 등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오픈AI는 타임지의 콘텐츠를 사용할 때 인용 기능과 기사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올해 초부터 여러 미디어 기업과 15건 이상의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어왔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뉴스 콘텐츠 무단 사용 논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 자사 기사를 생성형 AI 학습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올해 3월 유럽연합(EU)이 AI법을 만들면서 AI 기업들을 향한 저작권 계약 압박은 더 강해지고 있다. AI법에는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의 저작권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국내 AI 개발 기업 중 언론사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은 곳은 아직 없다. 한국 신문 협회 등 언론 단체 6곳은 올해 3월 ‘AI시대 뉴스저작권 포럼’을 발족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현재 저작권 포럼 등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적으로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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