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 개소…난치성질병치료 선두주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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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재생의료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난치성 질병 치료에 집중하는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KU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28일 건국대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은 KU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치료센터를 소개하는 시간과 커팅식 및 센터 투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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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첨단 재생의료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난치성 질병 치료에 집중하는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KU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28일 건국대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은 KU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치료센터를 소개하는 시간과 커팅식 및 센터 투어를 진행했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지난 2017년 개설한 기존 줄기세포 치료센터의 경험을 기반으로 동물병원 자체 원내 배양시설을 도입했다. 센터장은 줄기세포 배양과 치료 경험이 풍부한 김의진 건국대 임상교수(벳스템솔루션 공동대표)가 맡았다.
개소식에는 유자은 건국대 법인이사장, 정연재 건국대 총장, 최인수 건국대 수의과대학 학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남형영 건국대 수의과대학 동문회 감사 등이 참석했다.
윤헌영 원장은 개회사에서 "센터 개소로 난치성 질병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수의사와 반려가족 모두에게 난치성 질병 치료에 대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수의과대학 역사상 줄기세포치료센터 개소는 처음"이라며 "우리나라 동물 의료를 선도해 가는 건국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수의사회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동물병원 1층에 위치한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는 청정도 클래스 1000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클린 부스 실험실, 세포 보관소가 마련됐다.
세포 배양을 위한 BSC 생물안전작업대, CO2 인큐베이터, 셀 카운터, 딥프리저 LN2 탱크 등의 장비도 구축해 독자적인 세포 배양 기술력을 가진 치료 시설을 구현했다.
김의진 센터장은 "줄기세포 치료 도입이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수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협력과 공동발전 시스템 속에서 수의임상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중간엽줄기세포(MSC) 치료사례도 소개했다.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만성 구내염 고양이 환자, 만성 신부전(CKD)을 앓고 있는 19세 몰티즈 환자, 추간판 탈출증(IVDD) 디스크 환자에게 MSC 치료를 진행해 증상이 완화되거나 완치시킨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 동물병원과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는 국내외 줄기세포 치료 전문가들도 영상을 통해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이정선 수의학 박사(바이오솔루션 사장), 정형민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보아스 아르지(Boaz Arzi) UC 데이비스 수의재생의료 센터장, 히라노요시오 일본 수의재생의료학회 부이사장 등이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KU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는 우리 동물병원이 첨단 수의 연구와 임상 치료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동물 의료 및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해 우리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유자은 건국대 학교법인 이사장은 "건국대 동물병원은 이번 KU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뿐만 아니라 KU 동물 암센터, 임상시험센터,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 KU 동물 진단센터 등을 잇달아 설립하며 국내 최초로 특수 진료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국대 동물병원과 KU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가 사람과 동물, 환경 생태계가 모두 건강한 원헬스 비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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