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 결국 에버턴과 계약 마칠 듯...구단은 최대한 배려 "재활은 여기서 해!"

오종헌 기자 2024. 6. 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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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는 계약 기간이 끝나도 에버턴에서 재활을 받을 전망이다.

에버턴의 케빈 텔웰 디렉터는 "알리의 계약이 끝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구단 의료진은 알리가 올해 초 수술을 받은 후 진행 중인 재활 프로그램을 완료할 때까지 계속 그를 서포트할 것이다. 알리의 회복이 중요한 시점에서 계약 상황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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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오종헌]


델레 알리는 계약 기간이 끝나도 에버턴에서 재활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버풀 지역 소식통인 '리버풀 월드'는 27일(한국시간) "알리는 계속해서 커리어를 부활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베식타스 임대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6월 이후 에버턴과의 계약을 마친 뒤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이다. 에버턴 구단은 새 팀을 찾기 전까지는 알리의 재활을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알리는 1996년생 잉글랜드 출신의 미드필더다. 그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정식 합류했고, 곧바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알리는 손흥민, 에릭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16-17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37경기에 출전해 1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자연스럽게 찬사가 쏟아졌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됐고, 1억 파운드(약 1,701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알리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입지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알리는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경기력에도 기복이 생겼고,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왔던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등 모든 사령탑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결국 알리는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 생활을 청산하고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에버턴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첫 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뛴 건 한 차례 뿐이었다. 공격포인트도 없었다.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알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시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알리의 튀르키예 생활도 험난했다. 빠르게 데뷔전을 치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세뇰 귀네슈 감독과의 불화설, 부상 문제 등이 발목을 잡았다. 알리는 끝내 별다른 성과 없이 에버턴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알리는 지난해 여름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개리 네빌이 진행하는 유투브 채널 '오버랩'에 출연한 알리는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난 6살 때 성추행을 당했다. 7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으며, 8살이 되면서 마약 거래를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러면서 알리는 "나는 12살에 한 가족으로 입양됐다. 새로운 부모님이 나에게 해준 것들을 생각해보면, 그 누구도 그보다 더 많은 걸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면 아마 나의 새로운 부모님일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오버랩 캡처

다음에 고백한 내용도 놀라웠다. 알리는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난 정신적으로 매우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정신과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 중독, 정신적인 건강, 트라우마 등을 치료하는 곳이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알리는 재활 센터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알리는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정신적인 후유증 외에도 다른 부상들이 겹치며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우선 알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무성한 소문을 뒤로 하고, 오직 재활에만 전념하고 있다.


에버턴도 알리를 배려하고 있다. 에버턴의 케빈 텔웰 디렉터는 "알리의 계약이 끝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구단 의료진은 알리가 올해 초 수술을 받은 후 진행 중인 재활 프로그램을 완료할 때까지 계속 그를 서포트할 것이다. 알리의 회복이 중요한 시점에서 계약 상황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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