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선언 안 하면 충격, 6억달러 놀랍지 않아…” 다저스가 김하성과 헤어진 양키스 거포에게 관심? ‘핵전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억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목표로 삼아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2024-2025 메이저리그 FA 랭킹 1위라는 건 더 이상 뉴스도 아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예비 FA 랭킹을 매기면서 소토에 대해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우선 소토가 6억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10년 7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 5억달러대 계약의 주인공이 될 게 확실하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많았다. 그러나 6억달러까지 거론된 적은 거의 없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소토는 오타니보다 세살 어리다. 소토는 오타니가 취한 디퍼를 받아들일 것 같지 않지만, 오타니 계약의 대략적인 4억6100만달러라는 현재 순수 가치를 쉽게 이길 수 있어야 한다. 그는 5억달러를 넘어야 하고,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겨울 초반에 6억달러 가까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소토가 6억달러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않았지만, 6억달러에 가까운 금액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 그만큼 소토의 가치가 엄청나다는 얘기다. 때문에 소토가 과거 워싱턴 태셔널스의 15년 4억4000만달러 연장계약 제시를 거절한 것에 대해서도 “점점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소토가 양키스와 비FA 다년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없다. FA 시장에서 구단들이 치고 받는 걸 구경만 해도 알아서 몸값이 올라가는데, 양키스의 입도선매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시즌 도중 연장계약 협상을 할 의향이 있다고 했지만, 현 시점에서 소토가 FA 시장을 시험하지 않는다면 완전히 충격적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내용을 전했다. 소토 영입전에 양키스와 뉴욕 메츠 외에도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가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한 다저스가 소토 영입전에도 가세할 수 있다는 전망 자체가 충격적이다.
사실 다저스는 1개월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시장에서 파이어세일을 눈 앞에 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간판타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알고 보면 무키 베츠~오타니~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에 비해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진다. 상위타선이 너무 막강해서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하위타선이 좋은 편은 아니다.
외야도 베츠가 내야로 넘어오면서 무게감이 약간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소토가 다저스로 가면 단숨에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역대급 라인업을 구축한다. 정말 다저스가 페이롤을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디퍼를 잘 활용하는 팀이기도 하다. 소토가 디퍼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게 MLB트레이드루머스 전망이지만, 그건 다저스의 협상력에 달렸다고 봐야 한다. 양키스, 메츠, 다저스의 핵전쟁이라면, 6억달러 돌파는 기정사실이라고 봐야 한다.
이밖에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소토 특유의 눈야구 강점, 올 시즌 약간 향상된 우익수 수비력을 갖췄고, 일반적인 FA보다 3~4살 어린 선수라고 강조했다. 7년에서 10년 정도 메이저리그 최고타자로 군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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